[Never meaure others by reputaion]
I became a servant of this gospel by the gift of God’s grace. Ephesians 3:7
(Read Acts 9:1~15)
[평판으로 다른 사람 판단하지 않기]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에베소서 3:7
(본문 사도행전 9:1~15)
지난 30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 나름대로 한 가지 원칙을 지키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변의 사람들이 다 나쁜 사람이라고 평을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그녀)를 만나서 직접 겪어 본 후에 내가 스스로 평가를 내린다’는 원칙이 그것입니다. 직장과 같은 조직 생활에서 한번 찍힌 사람은 헤어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다른 일반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을 얻지 못하는 것은, 실제 그 사람의 사람 됨됨이와는 상관없이 어느 누구의 악의적인 평가가 영향을 미쳐 결국 한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 상, 사람들의 일반적인 평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특징은 열등감이나 자격지심, 또는 유년 시절에 겪은 아픈 경험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인간관계를 할 때 모가 나든지 원만하지 못할 뿐이지, 조금만 이해하고 수용해 주면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하기야 경쟁 조직 사회에서, 그와 같은 소위 ‘성인 아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까지도 포용하기가 쉽지 않으니 결국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든지 어려운 관계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이 원칙 덕분에 귀한 친구를 여럿 얻었으니 제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 원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 보면 이런 주위 사람의 평판에 자신의 판단을 송두리째 맡겨버린 두 사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사울이라는 청년입니다. 예수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이곳 저곳에서 유대교와는 다른 교리를 전파하며 민심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메섹으로 분을 품고 올라가고 있는 사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습니다.(행9:1~9) 그리고 그는 강제로, 다메섹으로 가는 도상에서 예수님을 직접 만나게 됩니다.
두 번째 사람은, 사울에 대한 소문을 들은 다메섹에 사는 예수의 제자 아나니아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사울이라는 사람에게 가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라는 주의 음성을 듣고,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 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들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13절)
결국, 이런 문제의 해결은 직접 당사자를 만나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사울이 직접 예수를 만난 것처럼, 그리고 아나니아가 믿음으로 사울에게 나아가 그에게 안수하고 그가 만난 예수에 대한 간증을 들으며 친구가 되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를 직접 만난 사울은 그 후 바울이 되어, 이런 감동적인 고백을 합니다. “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엡3:7)“고.
주위에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의 말만 듣고 그들의 평가에만 우리 자신의 판단을 맡기면 은혜도 감동도, 삶의 이야기도 있을 수 없습니다. 삶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체험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에 동참하는 오늘 하루, 매 순간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Lord, Your grace is amazing to me. Help me not measuring others by our limited expections and reputation.
사랑하는 주님, 주님의 은혜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좁은 소견과 다른 사람의 평판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