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가에 서서 - 원재훈 임진강가에 서서 누군가 미워지면 그대여, 임진강가에 선다 아주 잠깐 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고 강물을 바라본다. 미워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얼굴 내 마음엔 어느새 강물이 흘러들어와 그 사람의 얼굴을 말갛게 씻어준다 그래, 내가 미워했던 건 어쩌면 그 사람의 얼굴에 끼어 있던 삶..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