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이라는 말 30년 전, 스물 여섯이 다 된 나이에 입대했던 나는 군 내무 생활에서 영락없는 '고문관'이었습니다. 나보다 두 세살은 나이가 어린 고참들이 보기엔, 나이 많은 졸병이 위협적(?)이었는지 시시콜콜한 것 가지고도 얼차려나 집합을 당해야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나의 약삭 빠른 동기는 '야, 친.. 글-隨筆 · 斷想 201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