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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전도와 빌립 집사

석전碩田,제임스 2019. 4. 10. 09:16

"Then Philip began with that very passage of Scripture and told him the good news about Jesus."(Acts 8: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8:35)

 

* 묵상 : 한 때 '이슬비전도'라는 전략적인 전도방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슬비 전도편지, 이슬비 전도 세미나 등 참 많이도 관련 용어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도 대상자에게 접근하여, 삶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의 전도 방법론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전도 전략을 많은 이단교회에서 더 열심으로 하다 보니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자연스런 '이슬비'가 아니라, 인위적이고 속임수로 조작하는 '물뿌리기'에 모르고 성경공부를 하는 선한 교인들의 옷이 젖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알고보면 이 이슬비 전도의 원조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빌립 집사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인 빌립은 성령님에 이끌리어 마차를 타고 뭔가를 읽고 있던 에티오피아의 한 관리에게 다음 질문을 던져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지금 읽으시는 것을 이해하십니까?”(사도행전 8:30, 새번역). 에티오피아 관리는 이사야서의 한 구절을 읽고 있는 중이었는데 영적인 의미를 찾고 있던 중이어서 빌립의 이 질문은 매우 시의적절했습니다. 그는 빌립을 자신의 옆자리에 앉게 한 후 겸손히 그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놀라운 기회인 것을 알게 된 빌립은 그 성경 말씀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님에 대한 기쁜 소식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35, 현대인의 성경)

 

삶 속에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자연스럽게 내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그리고 실제로 삶의 현장에서 그렇게 살아내는 모습을 함께 공유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같은 방향으로 구원의 길을 걸어가는 도반(道伴)을 만나는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매일의 삶 속에서 '신나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살아 있는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기회가 있을 때 성령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복된 경험을 허락해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