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과 골목길의 눈을 쓸며
서울시의회에서 자기 집 앞 골목길은 집 주인이 치우는 법령을
통과시키려 했지만, 부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 눈이와서
집 앞 골목이 빙판길이 되어도 누구 하나 쓸지 않는 야박한 도시
인심이 도마 위에 오르곤 했는데, 아예 법으로 강제하자는 취지
는 좋았지만, 만약 법이 제정이 되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
들은 어떻게 할까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가 결국 부결이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니까, 집 주인이 눈을 쓸지 않아 빙판 길에서 미끄러진 사람
이 손해 배상을 집 주인에게 청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
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의 집 앞 골목을 치워야 한다는 데에는 공
감하지만, 손해배상 부담까지 지우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는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어제 밤에 내린 눈을 쓸면서 적당하게 땀을 흘리고
나니 기분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습니다. 이런 기분을 한 번
만이라도 맛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눈 쓸기에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법으로 강제하기 보다는 건전
한 시민 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모티브가 주어지면 좋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벌써 올들어 제 기억에 네 번째인 것 같습니다. 눈이 올 때마다
조기 축구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와같은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니 행복할 뿐입니다.
▣ Take my breath away sung by Berlin
Watching every motion in my foolish lover's game
On this endless ocean finally lovers know no shame
Turning and returning to some secret place inside
Watching in slow motion as you turn around and say
Take my breath away
Take my breath away
Watching I keep waiting still anticipating love
Never hesitating to become the fated ones
Turning and returning to some secret place to hide
Watching in slow motion as you turning me and say
my love
Take my breath away
Through the hourglass I saw you in time you slipped away
when the mirror crashed I called you
And turned to hear you say
If only for today I am unafraid
Take my breath away
Take my breath away
Watching every motion in this foolish lover's game
Haunted by the motion somewhere there's a love in flames
Turning and returning to some secret place inside
Watching in slow motion as you turn my way and say
Take my breath away
Take my breath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