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자기 십자가를 지고

석전碩田,제임스 2025. 5. 23. 06:00

"Then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f anyone would come after me, he must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For whoever want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e will find it."(Matt. 16:24~25)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4~25)

* 묵상 : 영국 성공회 교회의 대주교였던 윌리엄 템플과 관련된 일화(逸話)입니다. 어느 날 그가 옥스포드 대학교 학생들에게 찬송가 '주 달려 죽은 십자가'의 가사를 인용하면서 설교를 하고 난 후, 바로 그 찬송가를 부르기 전 가사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면서 부르라고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의 부탁은 이러했습니다. 만약에 찬송가의 가사 내용이 여러분의 진정한 마음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최대한 큰 목소리로 부르고, 그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부르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아주 부드럽게 조용하게 부르라고 말했습니다.

러자 강당에 모인 수천명의 학생들은 속삭이듯이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소절, '놀라운 사랑받은 나 몸으로 제물 삼겠네'에선 젊은 학생들이 엄청난 큰 목소리로 엄숙하게 찬양했다고 합니다.

적어도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옥스포드 대학교의 학생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그것은 우리의 모든 것을 요구하는, 우리의 모든 삶, 우리의 모든 존재를 드려야 하는 삶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뿐 아니라, 대주교의 설교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는 말입니다.

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뒤따라오려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자기 십자가를 메고 나를 따라오기 바랍니다"(마 16:24, 새한글)

님,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생각할 때마다 세상에 속한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내려놓게 하옵소서. 보혈의 공로 힘 입어 교만한 맘 버리게 하시고 죽으신 구주 밖에는 자랑을 말게 하옵소서. 온 세상 만물 가져도 주의 은혜 갚을 길이 없지만 놀라운 사랑 받은 이 몸 제물로 삼아 주께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