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에서 해야 하는 정산
"The King will reply, 'I tell you the truth, whatever you did for one of the least of these brothers of mine, you did for me.'(Matt. 25: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 25:40)
* 묵상 : 마태복음 25장에는 두 가지 비유가 연달아 등장합니다. 하나는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들이 등불을 켜고 기다리는 비유이며, 다른 하나는 종들에게 달란트를 맡기고 타국에 갔다가 돌아온 주인이 종들과 정산하는 비유가 그것입니다.
이 두 가지 비유 이후 예수님은 오늘 묵상하는 말씀을 통해 앞의 두 비유를 심화시키며 제자들을 더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삶은 분명히 끝이 있고 또 그 끝에선 반드시 정산을 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부지불식간에 하는 작은 행동 하나도 그 날에 기억될 것이라는 사실이 불안의 이유일지 아니면 장차 보상받을 소망의 이유가 될지는 오늘 이 순간, 지금 여기서 내가 하는 작은 행동이 결정한다는 것을 명심할 일입니다.
주님, 장차 하나님 앞에 설 때 반드시 정산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되 그 기준은 바로 오늘 이 순간 지금 여기에서 하는 나의 작은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과거 지나간 것에 얽매이지 않을 뿐더러 오지 않은 미래만 바라보며 현재를 허비하지도 않게 하옵소서. 슬기로운 처녀같이, 또 달란트를 받아 배로 불린 슬기로운 종들처럼 '지금'을 살 줄 아는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