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다하였다, 결론은 이것이다.
"Now all has been heard; here is the conclusion of the matter: Fear God and keep his commandments, for this is the whole duty of man. For God will bring every deed into judgment, including every hidden thing, whether it is good or evil."(Eccl. 12:13~14)
"할 말은 다 하였다.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그분이 주신 계명을 지켜라.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해야 할 의무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은밀한 일을 다 심판하신다."(전 12:13~14, 새번역)
* 묵상 : 전도서를 기록한 지혜자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잠1:2)라는 말로 운을 뗀 후,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게 되는 것들을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그 모든 일이 '모두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는 표현들로 가득찬 글을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전도서 전체가 마치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회색빛 삶을 슬프게 노래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의 마지막 두 구절은, 마치 우울의 그 긴 터널을 빠져 나와 '삶의 정답은 이것이다'라고 말해주는 듯 명쾌한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지혜자의 결론을 보면, 예수께서 산상 수훈 설교에서 말씀하셨던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마 6:19~20)'고 말씀하신 후,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33절)'고 결론적으로 말씀하셨던 그 가르침 말입니다.
주님,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일들이 수고와 슬픔 뿐(전 2:23)임을 고백했던 지혜자가 들려주는 삶의 정답과 주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함께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한 주간 살아갈 때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잡으려고 좇아가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나라와 주의 의를 구하는 삶이게 도와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