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How good and pleasant it is when brothers live together in unity! It is like precious oil poured on the head, running down on the beard, running down on Aaron's beard, down upon the collar of his robes. It is as if the dew of Hermon were falling on Mount Zion. For there the LORD bestows his blessing, even life forevermore."(Psalms 133)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 머리 위에 부은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 그 옷깃까지 흘러내림 같고,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 산에 내림과 같구나. 주님께서 그곳에서 복을 약속하셨으니, 그 복은 곧 영생이다."(시 133편, 새번역)
* 묵상 : 시편 120편에서부터 134편까지의 15개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특별한 부제가 붙어 있는 시들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이 시도 성전에 올라가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렀던 노래로서, 덧붙여 '다윗의 시'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법궤가 시온, 즉 예루살렘 성전에 잘 안치되고 나자 다윗 왕의 마음은 안정이 되었고, 더불어 온 나라도 평화와 안정 속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바로 이런 상황을 이 시로 노래했던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을 '형제자매'라고 표현한 첫 구절이 눈에 띕니다. 그들이 언약의 성소를 중심으로 동고동락함이 아름답다고 그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노래했던 이 시는, 해마다 온 민족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서 올라가는 '순례의 길 위에서' 드려지는 노래와 기도가 되었습니다.
주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한 공동체가 된 주님의 백성들이 순례의 길 위에서 불렀던 노래를 이 시간 묵상했습니다. 이 땅에 평화를 허락하시고, 무엇보다 좌우, 동서, 남여노소, 빈부귀천의 구분없이 사해동포가 하나되는 복을 허락하옵소서. 우리가 한 목소리 한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가사대로,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길이 보호해주옵소서. - 석전(碩田)